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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강아지풀

by IMmiji 2022. 8. 13.

여럿이 있으면서도

혼자이고

혼자 있으면서도

여럿인 그 길가에서

흔들리고 있는

강아지풀이 자꾸 생각난다

불어오는

바람의 손을 잡고

가녀린 허리를 일으켜

보실 보실 복스럽게 웃고 있다

까칠한 마음을 숙여 빙그레 웃음

금방 자잘한 정이 들어

자꾸만 눈길이 간다

서로 웃을 수 있는 너와 나

어느 한순간이라도

함께한 시간이 소중하기에

살아가는 오늘이 소박하지만

기쁨이다

행복이다

사랑스럽다

 

 

< 강아지풀 / 김인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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