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시

강아지풀 여린 줄기

by IMmiji 2022. 8. 14.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강아지 풀들이 지천에서
반긴다  

깊은 주름 잡힌 듯
솜털 부스스 내밀며
이야기를 걸어오듯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가는 잎새가 강해 보인다
나도 그 속에서
여린 만큼 강하다 
 
 
< 강아지풀 여린 줄기 _ 김선희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  (0) 2022.08.17
비 가는 소리  (0) 2022.08.16
팔월의 기도  (0) 2022.08.13
강아지풀  (0) 2022.08.13
사랑과 세월  (0) 2022.08.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