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무실엔 제법 여러 그루의 화초들이 함께 한다.
출근하면 으례히 스프레이로 물안개를 선사한다.
우리들의 아침 인사법이다.
그들이 웃는 건 무탈한 하루의 출발을 의미한다.
나 역시 저들에게 한숨을 토로할 때가 있다.
때론 식구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도 털어 놓는다.
저들 역시 내게 필요한 시늉으로 응대한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나비효과처럼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어서
세상의 전쟁을 멈출 수는 없을까? -폴쎄
(-폴쎄: ‘벌써’의 방언(전남))
한순. <내 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 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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