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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토란잎에게

by IMmiji 2022. 5. 22.

 

내 한숨을 먹으며 자란 토란잎은

내 근심거리보다 얼굴이 더 커졌다

저 넓은 잎에 무거운 마음을 많이 기대었다

녹색의 이파리는 내 어두운 얼굴을 이리저리 굴리다

바닥에 쏟아버리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조금씩 가벼워졌다

 

 

< 토란잎에게 / 한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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