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뒤의 정적은 다시 어떠한 소란으로
채워질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희망 뒤의 고통은
다시 한번 희망을 품을 것이다.
사랑 뒤의 실연은 새로운 사랑으로
분명 더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어두운 것들이라고 해서
마냥 어두운 것이 아니다.
다만, 밝혀지기를 기다릴 뿐이다.
기울어진 것은
다시 곧게 세워질 것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다.
이제는 아픈 나를 사랑할 수 있다.
반드시 건강한 눈으로
다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테니까.
" 다시 "
[출처: 김해찬 '사람과 사랑 그 사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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