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딸들아,
네가 있어 너희들이 있어 아비의 생은
조금쯤 더 부드러워질 수 있었고
조금쯤 더 따뜻해질 수 있었고
조금쯤 더 넉넉해질 수 있었단다.
고맙구나, 딸아.
너를 나의 딸로 세상에 만난 행운에 대해서 감사한다.
너로 해서 나의 세상은 다시 한 번 좋았구나.
비록 이다음에 아비 없는 세상이 온다하더라도
너무 울거나 너무 힘들어하지는 말아다오.
다만 잘 살아라.
너의 인생을 살고
너의 인생의 꽃을 피우다 오거라.
그것이 다시 이 아비가 사는 길이다.
세상에 오래 남아 함께 사는 길이다.
" 딸아, "
[출처: 나태주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싶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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