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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묻지 않는다

by IMmiji 2014. 4. 16.

 

 

 

 

너의 안부에 대해 묻지 않는다

너의 근황에 대해 알려 않는다

심각한 공허의 징후에 휘둘리다가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듯이

너를 사랑하지 않았음을

인식하게 될 터이니까

나는 다만

파렴치한 슬픔에게 수갑채워져 있음이

못 견디게 몽매한 날들이다


시 - 황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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