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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봄비를 맞으며...

by IMmiji 2014. 4. 5.

 

 

 

 

 

 

 

 

 

 

봄비를 맞으며...  

 

     - 박영웅 - 

 

 

 

잊고 살아왔던 별 하나

갑자기 그립다.

작은 풀꽃 한 송이도

노래가 되는 벌판에 서면

비로소 어깨 위에 쌓인

먼지의 무게가 느껴지고

흔들리는 시간을 실감한다.

초록빛 산허리를 돌아가는 안개여

가슴에 맺히는 빗방울이여

잊고 살아왔던 별 하나

몹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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