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물건이 좋다.
누군가로부터 오래 사랑받았으니까.
이런 물건은
냄새가 나도 품위가 있고
깨어져도 당당해 보이며
빛이 바래도 편안하다.
새로 산 물건을 오래 쓰기로 마음먹으면
그때부터 그것이 좋아진다.
내가 아끼고 사랑해 주면
세월 따라 새롭고 정이 들테니까.
사람도, 함께 오래 있는 것이 좋다.
우리의 참 아름다움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 속에 있다.
[ 오래된 물건 - 정용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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