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시편 139 : 1, 14>
우리의 일상 중 가장 소중한 순간은
한가족이 저녁 식탁에 둘러 앉아 손을 맞잡고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모든 축복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리는 때이다.
아이들이 한참 자라고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이 행사는 그들에게 어떻게 기도로써 자기 마음을 고백하고,
감사하는 심령을 키울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어느 날 저녁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쉐퍼드 파이<shepherd's pie>가 식탁에 올랐을 때
여섯 살된 이안이 신이나서
저녁 식사 기도를 하겠다고 자청했다.
하나님이 주신 음식과 그날 재미있게 보냈던
것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린 후
그애는 잠시 멈췄다가 이렇게 덧붙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 아주 착한 꼬마애를
이 집에 보내 주신것을 감사드립니다."
"아주 착한 아이라고? 어디 있는데?"
내가 놀라 물었다.
"바로 여기 있잖아." 그애는 씨익 웃으며
자기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난 하나님께 나에 대해 감사를 드린 거야."
그날 밤 설거지를 하면서 난 생각했다.
'그애 말이 맞아.'
우리들은 모두 우리를 지으신 분이 붙여준
딱지를 달고 이 땅에 왔다.
거기에는 '창조주께서 개별적으로 정교하게 지으심'
이라고 쓰여져 있다.
갑자가 난 가슴이 메어져 왔다.
오랜 세월 감사의 기도를 드려 오면서
왜 나는 한 번도 나에 대해 감사를 드려 보지 못했을까!
나는 비눗물이 뚝뚝 떨어지는 두 손을 마주잡고
그 자리에서 조용히 기도를 드렸다.
"감사합니다, 주님.
저를 이토록 훌륭하게 만들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도
당신 자신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주님,
당신이 우리들의 머리털 수를 헤아리고 계시고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만들어 주셨음을
생각하니 너무도 놀랍습니다.
우리들을 항상 독특한 모습으로 만들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멘.
A Designer Original <원래의 설계자>
written by Fay An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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