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5년이 되는 한 부인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냈던 남편과 조금씩 말다툼을 하기
시작하다가, 괜한 일로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아지더니,
급기야는 서로 말도 하지 않게 되었다.
당황한 부인은 교회 목사님을 찾아가 그들 부부 사이에
생긴 문제를 털어놓았다.
"부인이 남편에게 불만이 많으시군요. 예전에 행복했던
시절을 다시 마음에 그리고 남편의 좋은 점만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마음의 그림처럼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보면 어떨까요?"
부인은 목사님의 충고를 마음에 깊이 새겼다.
남편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리라 다짐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
부인에게 남편은 충격적인 선언을 했다.
그녀에게 이혼을 요청한 것이었다. 순간 앞이 캄캄했다.
그 전 같으면 분명히 큰 소리로 싸우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을 일이었다.
하지만 목사님의 충고를 잊지 않았던 부인은 남편에게
그 결정을 90일 뒤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만약 90일이 지나도 당신이 이혼을 바란다면 저도 그
뜻을 따르겠어요."
남편이 매일 직장에 나간 사이, 그녀는 집에서 마음 속에
그림을 그려 나갔다. 남편이 예전처럼 흔들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는 모습을 먼저 떠올렸고, 연이어 정원에 물을 주고,
가구의 위치를 바꾸며 집단장을 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들이 아직 신혼이었을 때, 남편이 접시를 닦아 주던 광경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던 다정한 모습도 생각해냈다.
그리고는 마음 속에 그린 그림처럼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는 사이 그녀는 자신 역시 남편에게 예전처럼 다정하지도
않았고, 남편을 위해 정성스레 음식을 만드는 일도 줄었음을
깨달았다. 곧 그녀는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마음에 기도하는대로
남편을 사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남편이 흔들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매일 마음 속에 그렸던 그림이 현실이 되어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그 후 남편은 그녀가 바라는대로 차츰 변해 갔다.
약속한 90일째 날이었다.
"여보, 오늘이 약속한 날이예요." 부인의 말에 남편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혼 문제를 결정하자고 했던 날 말이예요."
그러자 남편은 보고 있던 신문으로 얼굴을 가리며 말했다.
"바보 같은 소리, 난 당신 없이는 못 산다구!"
(자신에게 닥친 문제나 염려를 해결하고 마음의 소망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 기도의 힘을 사용하라. 기도는 꿈꾸는 일에 관한 그림을
마음 속에 그리고, 그것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그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일은 그 그림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그 분이 이루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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