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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2월을 걷는다

by IMmiji 2025. 2. 9.

 

2월을 걷는다

나무들이 있는 숲을 지날 땐

사뿐사뿐 걸어 지날 일이다

숲에서 들리는 소곤거림

소곤소곤, 소곤소곤

다시, 한 해 동안 펼쳐나갈

새 삶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음일 게다

2월, 나무들이 있는 숲을 지날 땐

봄을 실은 바람처럼 걸어보자

소곤소곤, 소곤소곤

희망의 소리 들리지 않는가

생명의 소리 들리지 않는가.

 

< 2월을 걷는다 / 최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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