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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너였으면 좋겠어

by IMmiji 2024. 9. 26.

 

 

나의 옆자리는

밝은 미소가 번지고

따뜻한 마음에서 풍기는 착한 냄새

향기가 묻어나는 자리가

너였으면 좋겠어

서로서로 아껴주고

예쁜 눈빛이 되어주는

사랑이란 이름이 너였으면 좋겠어

 

작은 관심에도

큰 기쁨을 알게 하는

훈훈한 감동이 너였으면 좋겠어

힘이 나는 위로의 자리

모두가 등 돌려도 내 곁을 지켜주는

딱 한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어

친절한 행동으로 침묵을 삼키며

끌림이 되는 사람, 너였으면 좋겠어

 

나의 옆자리는

가장 편안한 쉼터가 되었으면

힘이 들 때 쉬어가는

그늘이 되어 주는 나무

큰 고목 같은 든든한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어

그랬으면 좋겠어

서로가 좋은 자리가 되어 주는

친구이며 이웃이며 내가 사는 세상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면 좋겠어 

 

 

< 너였으면 좋겠어 / 박명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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