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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장맛비 소명

by IMmiji 2024. 7. 17.

어쩌면

네 덕분인지 모르겠다

 

계곡물이

웅덩이에 고여

 

썩어가지 않고

 

소명 따라

앞을 향해

 

흘러내릴 수 있음은..

 

틀림없이

네 덕분일 게다

 

맑은

계곡물에서

 

산천어가

마음 놓고

 

여유로이

헤엄치며

 

살아갈 수 있음은..

 

때가 되면

줄줄 쏟아져 내리는

 

장마

빗줄기

 

너의 은덕임이

분명할 지라 

 

< 장맛비 소명 / 오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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