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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책 읽어주는 남자 (좋은 대화법)

by IMmiji 2023. 8. 19.

 

오래도록 사랑을 지탱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한껏 존중한다. 
 
주고받는 둘의 언어에
습관적인 배려가 묻어나는 사랑에는,
관계에 위협이 될 만큼
격한 다툼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안녕한 사랑은 서로가 서로에게 건네는
따스한 언어를 잉태하고,
그렇게 나고 자란 사랑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둘만의 숭고한 고유성을 띤다. 
 
같은 대화더라도 순간적인 기분에 따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난 말을 건네서는 안 된다. 
 
상대가 일방적으로
모난 태도와 언어를 쏟아낸다면,
결국 나머지 한 사람은
자신을 일부러 파내어 뾰족함을 받아주게 된다. 
 
매번 받아주는 사람은
언젠가 지쳐 풀썩 주저앉을 수밖에 없고,
그때부터 관계는 회복 불능 상태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그렇게까지 치닫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부터 습관적으로
서로가 우선이어야 할 것이다. 
 
거칠한 언어를 깎아내고 다듬어
상대에게 건네기를 거듭해야 한다. 
 
관계에 일어나는 마찰열을 줄여
둘의 사랑의 온도가 급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좋은 대화법"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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