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을 벗었다
불빛을 떠나 은밀한 곳을 찾아
정착을 하려던 매미가
새벽이 되어서
은빛 날개를 폈다
손자 녀석이 관찰한다
손자 녀석은 매미의 탄생이 신기한 듯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본다
할아버지는 그런 손자를 등 뒤에서
가만히 바라보고
< 허물을 벗다 / 김귀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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