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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꽃 가꾸는 여인

by IMmiji 2023. 5. 31.

 

내가 당신이라면 그 식물을 너무 살살 다루지 않겠어요 

너무 세심하게 보살피면 해로울지 몰라요

흙을 쉬게 해 주세요. 너무 갈아엎지 말고요 

물을 주기 전에 충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리세요 

잎은 스스로 제 방향을 찾기 마련이에요 

스스로 햇빛을 찾도록 그냥 두세요 

너무 세심하게 챙겨 주고 

너무 정성으로 보살피면 오히려 잘 자라지 못해요 

우리는 사랑하는 것들을 그냥 놓아둘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해요 

 

 

< 꽃 가꾸는 여인 _ 나오미 롱 메젯 (사랑은 시처럼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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