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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장마

by IMmiji 2023. 5. 30.

 

 

내리는 저 비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습니다

고통 없이는 당신을 기억할 수 없는 것처럼 

하지만 이제 나는 압니다 

버틸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 

가슴에 궂은비 내리는 날은 

함께 그 궂은 비에 젖어주는 일, 

내 마음에 흐르는 냇물 하나 두었더니 

궂은비 그리로 흘러 바다로 갑니다 

 

 

< 장마 / 홍수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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