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도대체 무슨 말이길래
당신을 자꾸 새하얗게 만드나요?
시간이 흘러 당신과 더 이상
부모 자식이 아닌 친구 되어 기쁘지만,
나와는 달리 당신의 사계는
너무 이르게 지나가버렸더군요.
지금 나의 계절,
내 나이쯤엔 당신도 글을 쓰고
시를 쓰고 편지를 썼다는 말이
처음으로 앳된 당신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봄의 당신,
그리고 여름의 당신…
다만 당신은 내 눈동자로
이르게 끝나버린 사계를 들여다볼 테니
슬퍼하지 말라 하셨죠.
그러니 나는 누구보다
눈부신 사계를 살아가겠습니다.
봄엔 언덕 위로 어떤 꽃들이 피는지
여름은 또 얼마나 뜨겁고,
파도는 얼마나 높은지…
"당신에게"
<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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