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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7월에게

by IMmiji 2022. 7. 23.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들은

때때로 묵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나는 그것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안녕, 잘 있었니?" 

 

 

< 7월에게 _ 고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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