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무작정 집을 나와
우연히 흘러든 찻집에서
언제나처럼 껌을 씹고 있던
순옥이가
길가 좌판에 널려 있는
붉은 루즈를 하나 골라
지금 막 칠하고 있다
< 샐비어 / 박경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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