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스토리

공허

by IMmiji 2019. 1. 19.





오늘은, 오늘만은 좀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기적일지라도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는
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 앞에서 아이가 되어보고 싶고요,
이름 모르는 술을 잔뜩 시켜보고 싶어요. 
 
당신도 이런 적이 있냐고 묻고 싶고
취한 상태로 빤히 눈을 바라보고 싶어요. 
 
오늘은 금요일이잖아요.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 
 
내가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기에
이토록 자주 공허할까요.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 같진 않은데. 
 
더 강한 자극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데. 




[   공   허   ]




 
"출처: 박근호 '우리가 행복해질 시간은 지금이야' 中"








'심리학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다른 말  (0) 2019.01.26
불안이기기  (0) 2019.01.23
완주  (0) 2019.01.17
당신의 어둠   (0) 2019.01.10
보석  (0) 2019.01.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