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연한 시간과 공간은
굳이 증거로 남길 필요가 없다.
보정하거나 덧칠할 까닭이 없다.
계절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문장도, 음식도, 정말 좋은것은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돋보이기 마련이다.
사랑이야말로 그렇지 않을까
입으로는 열렬히 '사랑'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끊임없이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몸부림치거나 애써 꾸며가며
감정을 덧칠하고 있다면
이유는 간명하다.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 아름다운 것의 속성 ]
"출처: 이기주 '한때 소중했던 것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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