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기분이 안 좋던 날이었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괜히 센치해져
함께 있던 사람의 기분마저 안 좋아질까봐
혼자있게 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와버렸다.
하지만 마음은 달랐다.
말은 그렇게 해버렸으면서,
몸은 이미 집으로 와버렸으면서,
누군가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다.
혼자있고 싶으면서도 혼자있기 싫은 날.
상대를 배려하고싶은 나와
그럼에도 나를 알아주길 원하는 내가
답도 없이 부딪히던 이상한 날이었다.
[ 이상한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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