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한다.
정말로 잘하고 싶은 마음에
조언을 구할 때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내가 위로받고
동정을 구하기 위해 말한다.
진정한 조언이 아니라
'빨리 날 위로해.'
'빨리 너도 공감하고 도와줘.'
이 말에 조언을 구하는
척하는 말을 입혀서
'너 힘들었구나... 힘내.'
'와... 너 진짜 대단하다. 어려웠겠다.'
이런 대답을 듣기 원한다.
좋은 대답은 듣기 좋다.
근데 저 말에는 책임이 없다.
그냥 거기서 끝.
나를 진짜로 위하는 사람은
달콤한 말만 해주지 않는다.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말을 해준다.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듣기 어려우니까.
알면서 안하고 있는 것들이라서
더 화나는 것이다.
알면서 안하는 내 자신에게
썩은 살을 내버려두면
성한 살도 썩어진다.
도려내야 할땐 도려내야 하는 것.
'어머어머 그거 가지고 있는 것 정말 대단하다.'
가 아니라
'너가 낫길 원한다면 당장 도려내.'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당신을 좀더 위한 사람이 아닐까.
[ 조 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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