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 싶은 말
당신은 나의 음악입니다.
어디에서라도 좋아하는 음악을 떠올리면
그소리가 들리듯이 당신을 떠올리면
당신 마음속 이야기가 내 귀에 들립니다.
당신은 나의 샘물입니다.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솟아나는 기쁨이
삶에 지칠 때 찾아오는
갈증들을 한 잔 한 잔 적십니다.
당신은 나의 창입니다.
당신을 통해 호흡을 하고,
당신을 통해 세상을 보며,
당신을 통해 눈물을 알고,
당신을 통해 기다림을 배웁니다.
당신은 나의 시(時)입니다.
당신이 부를 때마다 나는
한 편의 시가 되어 산 넘고 강을 건너
당신에게 달려갑니다.
시 - 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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