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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당신이 나를 영원케 하셨으니

by IMmiji 2013. 9. 2.

 

 

 

 

 

 

당신이 나를 영원케 하셨으니

그것은 당신의 기쁨입니다.

이 연약한 그릇을

당신은 비우고 또 비우시고

끊임없이 이 그릇을

싱싱한 생명으로 채우십니다.

 

이 가냘픈 갈대 피리를

당신은 언덕과 골짜기 넘어 지니고 다니셨고

이 피리로 영원히 새로운 노래를 부르십니다.

 

당신 손길의 끝없는 토닥거림에

내 가냘픈 가슴은 한없는 즐거움에 젖고

막히었던 말문이 열립니다.

 

당신의 무한한 선물은

이처럼 작은 내 손으로만 옵니다.

세월은 흐르고 당신은 여전히 채우시고

그러나 여전히 채울 자리는 남아 있습니다.

 

 

(당신은 나를 영원케 하셨으니 - 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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