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재료,전혀 다른 분위기
2가지 파프리카 버섯 계란말이
눈발이 녹아 빗물(비 雨 물 水) 되는 날입니다.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여전하지만 햇살은 분명 따사로움이 전해집니다.
봄의 전령사인 우수와 똑 닮은 반찬!
눈이 녹아 내리는 물에 따사로운 햇빛을 담아 영롱한 구슬처럼 빛나는 그런....
계란 물에 형형색 파프리카와 팽이버섯을 썰어 넣고
팬에 지져 낸 계란말이!
식물의 영장 난초가 수줍은 미소 지으며 꽃망울 펼치듯 말듯 속살 드러낼때
구름에 비낀 햇살이 내려 앉아 영롱함을 더하듯
계란으로 만든 지단에 3색 파프리카 팽이버섯을 말아 낸 계란말이!
이렇게 재료는 똑같아도 자태가 전혀 다른 2가지 봄꽃 닮은 계란말이.
갓 시집온 새댁이 가장 쉬운 재료들로 가장 잘 만들 수도 있는
계란말이 한접시를 선 보입니다.
재료
계란 6개, 파프리카, 팽이버섯 1/2단, 김 4장
만들기
1.파프리카는 채썬다.
2. 팽이버섯은 밑둥을 잘라내어 깨끗이 씻는다.
1.계란은 깨서 약간의 소금을 넣어 잘 풀어 놓는다.
2. 달군팬에 기름을 두르고 여분의 기름은 키친 타월로 살짝 닦아낸다.
3.계란물의 1/4을 넣어 김을 올린다.
4. 파프리카와 팽이버섯을 올리고 돌돌 만다.
5. 계란물이 부족하면 남은 계란물의 절반을 넣어 길이를 연장 시킨다.
(계란지단을 살짝 들어 올리면서 )
7, 다 말아진 계란 말이는 길발에 말아서 한 김시켜준다.
*방법은 위의 계란말이와 똑같아요~~
재료를 송송 썰어서 계란물에 넣어서 부쳤답니다.
완성입니다.
우수에 부는 바람은
어제 불던 겨울의 끝자락에 선 찬바람과
봄을 앞세우고 오는 훈훈한 바람이 섞여서
얼었던 강물이 녹고 다시 헤엄치는 물고기 쫓는 수달,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북으로 날아간 겨울 철새!
눈녹아 습기 머금은 안개가 자욱이 피어오른 언덕에
새싹틀 준비를 막 끝낸 쑥이랑 냉이랑 호흡을 고르는 사이
부지런한 농부는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면서 영농을 준비하지만..
논두렁 구석에서 긴 겨울잠에 빠져있는 미꾸라지는 경칩이 오기까지는
아직 우수에 부는 바람 못느끼는 날입니다.
2가지 계란말이 한접시에 블방을 찾으신 모든 이웃님들의
건강과 행복, 기원을 담아 주말의 아침을 열어봅니다. *^^*
앗, 그냥 가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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