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우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무언가를 지나치게 미워하지 않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일인 분의 행복이라도
우리의 몫으로 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 눈 뜨면 당연하게 주어지는 삶 하나를
온전히 나를 위해 할애할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될까.
늘 새롭게 닥쳐오는 하루.
그러나 결코 무한하지 못한 생애.
얼굴 찌푸리고, 후회하고, 증오하고,
자책하며 살기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마음 다해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을
애써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사람이든, 취미든, 음식이든,
여행이든 아무렴 좋을 테니.
까무룩 몰두할 수 있고,
정말 사랑한다 자부할 수 있는 것.
함께하고 행동하면서
일말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
그걸로 전에 없던 기쁨을 쟁취하는 거다.
쟁취한 기쁨이 곧 단단한 행복이 된다 믿으면서.
그간 잘 버텨낸 것만큼,
반등하듯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온다 확신하며.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는 삶이다.
자세히 보면 지천에 흐드러져 있을 사랑에 힘입어,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 행복하기를 바란다 "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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