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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3월의 시

by IMmiji 2024. 3. 24.

 

 

수탉은 꼬끼오

시냇물은 졸졸

작은 새들은 짹짹

호수는 번쩍번쩍

 

푸른 들판은 햇볕에 졸고

늙은이와 어린아이

힘센 자와 같이 일을 하네

 

소들은 풀을 뜯으며

고개 한 번 쳐들지 않네

마흔 마리가 한 마리같이!

 

패한 군사들처럼

흰 눈은 물러가고

헐벗은 언덕 위에서 쩔쩔매네

 

소년농부ㅡ 이따금 ㅡ

환호성을 울리고

산에는 기쁨이

샘물에는 숨결이

 

조각구름은 떠가고

푸른 하늘은 끝도 없어라

비는 그치고 간 데 없네!

 

 

< 3월의 시 / 윌리엄 워즈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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