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은 꼬끼오
시냇물은 졸졸
작은 새들은 짹짹
호수는 번쩍번쩍
푸른 들판은 햇볕에 졸고
늙은이와 어린아이
힘센 자와 같이 일을 하네
소들은 풀을 뜯으며
고개 한 번 쳐들지 않네
마흔 마리가 한 마리같이!
패한 군사들처럼
흰 눈은 물러가고
헐벗은 언덕 위에서 쩔쩔매네
소년농부ㅡ 이따금 ㅡ
환호성을 울리고
산에는 기쁨이
샘물에는 숨결이
조각구름은 떠가고
푸른 하늘은 끝도 없어라
비는 그치고 간 데 없네!
< 3월의 시 / 윌리엄 워즈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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