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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가을볕을 줍는 오후

by IMmiji 2023. 10. 30.

 

 

빨래들 고슬거리는 오후 세 시 

 

광야를 지나는 인생들 

만나를 줍듯 가을볕을 줍고 있다 

 

값없이 내린 햇살을 모아 

긴 겨울 한 줌씩 꺼내 쓰려고 

 

 

< 가을볕을 줍는 오후 _ 김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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