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초조반산이라고 하여
죽이나 미음으로 속을 달래고
아침 10시에
열두 가지 반찬을 바탕으로 고기와 생선이 올라오며
점심은 국수나 면으로 하고
오후 3시엔 다과상을 받은 후
저녁 7시경 또다시 열두 가지 반찬으로 대접을 받고
늦은 밤엔 약과 수정과 식혜 등 까지 즐긴다...
특히 아침과 저녁의 12첩 밥상엔
밥, 미역국 기본, 생선과 고기반찬, 전골, 다양한 찜,
김치와 젓갈 등이 기본이었다.
이게 바로 조선시대 우리 임금의 밥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비만으로 당뇨로 고생을 하였으며
정조는 종기에서 나온 피고름이 하루 밤에 한 되를 넘게 쏟아내며
고생을 하다가 죽었습니다.
이에 반해
영조는 사냥을 즐겨 외부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
사냥을 하느라 소식을 했다고 하며
이분은 병이 적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요?
비만과 당뇨로 고생하는 세종과
종기의 피고름으로 고통을 한 정조가 즐겨했다던
열두 가지 반찬에
하루 5끼를 먹는 식사에 가까운 건 아닌가요?
잦은 모임과 회식, 술과 안주,
그리고 가볍게 먹는 달달한 빵과 케잌, 과일....
지금 당장은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라도
이게 쌓이면 큰 병이 됩니다.
과식은 피하시고
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우재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기도 (0) | 2023.09.13 |
---|---|
식이섬유 먹는 요령 (0) | 2023.09.12 |
아침 체온 (0) | 2023.09.06 |
사자가 내장을 먹는 이유 (0) | 2023.09.06 |
멀리 보는 삶 (0) | 2023.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