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남해 길,
여섯 시간 반을 같이 가는 사람.
여섯 시간 반을 같이 오는 사람.
식사 후 졸릴까 몇 마디 하지만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 곧 입을 닫는다.
이제 그가 누군지 조금도 궁금하지 않다.
물처럼 같이 흐르고
바람처럼 같이 다니다
안개처럼 같이 사라질 우리.
좁은 차 안에 앉아 천 리 길 가고 오지만
가장 잘 아는 한 사람 내 옆에 있으면
언제나 충분하다.
< 아는 사람 _ 정용철 >
내 고향 남해 길,
여섯 시간 반을 같이 가는 사람.
여섯 시간 반을 같이 오는 사람.
식사 후 졸릴까 몇 마디 하지만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 곧 입을 닫는다.
이제 그가 누군지 조금도 궁금하지 않다.
물처럼 같이 흐르고
바람처럼 같이 다니다
안개처럼 같이 사라질 우리.
좁은 차 안에 앉아 천 리 길 가고 오지만
가장 잘 아는 한 사람 내 옆에 있으면
언제나 충분하다.
< 아는 사람 _ 정용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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