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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끝자락에 서서

by IMmiji 2022. 12. 14.


비는 내려 물바다를 만들지만
눈이 값없이 내리면 
흰색의 순결한 눈 세상을 꾸며줘

눈 위에 뒹굴고 싶어지고
마음이 포근해 지면서

절망에서 생명의 약동으로
희망의 삶을 주는 고마운 눈

올해도 감회가 깊게 끝자락에 섰다
이 찌든 세상
고마움과 순결함으로 살았을까

새해엔 꼭
순백한 눈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 끝자락에 서서 / 김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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