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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11월의 정점에 서서

by IMmiji 2022. 11. 19.

단풍잎이 끌어안고 가는 세월
고향은 저 멀리 있고
내 모습은 더없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청춘의 계절을 보내고 돌아보며
묵도하는 나목이여 

영혼의 책갈피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끼워놓은 잎새 

추억의 페이지를 넘기며
행복 속으로 발자국을 남기는 오후
 
따스한 햇살에 실려 오는
추억의 향기방울을 튕기며
저 멀리 고향의 품속으로 달려가고 싶다.
 

겨울을 기웃되는 11월의 나목들을 보면서

 

< 11월의 정점에 서서 / 여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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