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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책 읽어주는 남자 (흔들린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뜻이다)

by IMmiji 2022. 7. 18.

유독 바람이 거세게 불던 어느 날,
마구 흔들리는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흔들리고 있구나.
휘청이고 있구나. 
 
그래, 바람이 이토록 강하게 몰아치는데
흔들리지 않을 수 없겠지. 
 
그런데 시각을 조금만 바꾸면
전혀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 
 
나무는 제자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 
 
거친 환경에 맞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애쓰고 있다는 것. 
 
우리는 자주 잊는다.
흔들리는 자신을 탓하느라,
굳건히 서 있지 못하는 자신을 책망하느라
돌아오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흔들림에는
돌아오려는 노력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나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흔들린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뜻이다. 

 

< 흔들린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뜻이다 >
 
'당신이라는 기적' 중에서 / 정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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