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
대학 친구가 묻습니다.
"뭐 재미있는 일 없나?"
모두들 재미가 없다고 하네요.ㅠ
제가 20대 시절엔
아마도 35세 이후의 삶은
마냥 행복할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한의사 자격증만 따고
사회에 나오면
별다른 고민 없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둬도
그냥 밥 잘 먹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라고
끝까지 갈 줄 알았더랬죠.
그런데 살아와보니
그게 아니에요... 참 많이 달라요.
삶은요,
한 가지 걱정이 끝나면 또 다른 걱정이 앞에 놓입니다.
심지어는요,
생각지도 못했던 굴곡과 풍파가 제 인생을 노크할때엔
그냥 손을 놓고 싶은 생각마저 들더군요.
아... 인생은 늘 행복한 것이 아니구나..
아니,
어쩌면 제가 행복의 기준을 잘 못 잡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기준을 다시 재설정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요,
약간 무미건조하면서 아주 특별한 변고가 없다면
그냥 행복한 삶이며
그 안에서 행복한 것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정을 했답니다.
이젠 맘이 좀 편하네요.
그리고
또 다른 위기나 걸림돌이 생기더라도
뭐 충분히 하나의 인생일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천재지변만 생기질 않기를 기도하구요..
어쩌다 많이 행복해도
잔잔한 삶이 행복이라는 생각...
별로 삶이 맛이 없으세요?
너무 실망 마세요..
인생은 원래
어쩌다 행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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