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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문턱

by IMmiji 2022. 2. 11.

대문을 혹은 방을

들고 날 때는

문턱을 밟지 말라던 어머니

복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집안을 기웃거리다

사는 사람들의 말과 행위를 보고서

들어가는가 보다

이쁜 모습으로 잘 사는 사람들에게

뭐라도 주고픈 마음이 들겠고

마음 잘못 쓰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휙 돌아

다른 곳으로 가는 복

 

사람의 문턱

집의 문턱

잘 넘어야 되나 보다 복을 누르지 않으려면

 

 

< 문턱 _ 황라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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