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하는 포효를 날리며
임인년 호랑이가 달려오니
좋은 사람 당신들 활짝 웃으며
덕담을 펼쳐 복을 빌어주고
용기와 사랑 나누어준다
떠오르는 해를 맞아 찾아본 까치
눈 덮인 잔가지에 앉아 있어
행운의 소식 물고 오려나
공연히 귀 기울인다
어제는 묵은 걱정 강물에 흘려보내는
마음의 망년회
오늘은 새 마음 묶어
새롭게 출발하는 아침
매일매일 뜨고 지는 황금빛 태양처럼
하루하루 커나가는 어린 새싹처럼
가야 할 길 쉬지 않는 당신과 나
건강한 몸과 영혼으로 주위를 아름답게
그리하여 신에게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앞에 놓인 길은
눈 덮인 가로수처럼 하얗고 깨끗한 길
희망 한가득 꿈을 수놓으며
씩씩한 다짐 힘찬 발걸음으로
걸어가야 하리
< 새해 아침 _ 하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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