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주말 어느 날 오전,
오랜만에 들어간 동네 커피숍에
아주 비싼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커피를 마시며
젊은 엄마들이 행복해 보이네요.
언뜻 보기에 100만원이 훨씬 넘는 유모차이고
(유모차가 꽤 커서 자리를 많이 차지해요)
아이가 입은 옷도 고급지고 좋아보였습니다.
웃으며 셀카도 찍고
(셀카엔 고급 유모차에 앉아 있는
고급 옷을 입은 아이가 보여야겠죠. ^^)
커피잔을 들고
해피한 미소를 풍부하게 짓기도 하며...
그런데 아이가 협조를 안하네요. ㅠ
아이는 시끄러운 곳이 싫은가 봅니다.
고급 유모차가 답답한가 봅니다.
고급 옷이 반짝여서 눈이 불편한가 봅니다.
우리나라는 보행 환경이 좋지 않아서
비싸고 커다란 유모차는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는 무럭무럭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비싼 것보다는 편한 게 좋습니다.
아이는 커피향이 나는 곳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듣는 것 보다는
엄마와 눈을 마주치면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듣는 게 더 좋습니다.
어쩌면 좀 더 평범한 삶이
우리에게 더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커피잔을 비우고 나왔네요.
삶이 단순하고 평범해지면
삶은 우리를 좀 더 중요한 진실로 이끌어주기 때문에
남이 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은 평범해지면 어떨까요?
평범하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고
평범하다는 것은 너무나 편한 것입니다...*
--- 이우재 짧은 글 (평범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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