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내가 인생을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옆에서 함께 걸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내 발걸음이 너무 빠르지 않게,
때론 너무 느리지 않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사람들의 발걸음을 보며
그렇게 맞춰 걸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일 테지.

" 함께 "

 
[출처: 김지선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