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굳혔다면 행해야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강하지 못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에는 한없이 강하지만
절제 앞에서는 작아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절제하려 한다.
자신이 절제하고 싶은 이유는
그 절제하고자 하는 게
나에게 유익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즐거움은 있을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인 유익은 나에게 없음을 알고
스스로도 절제하고자 하는 것일 것이다.
지금의 즐거움보다 더 큰 유익을 바라보지만
지금 당장의 즐거움은 나를 유혹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알면서도 즐거움과 함께한다.
한순간은 나의 유익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오래가지 못하는 것은
이 유익을 선택함으로 즐거움이 사라진 것 같다.
항상 나를 즐겁게 해줬던 존재가
나에게서 사라진 것 같고, 나는 즐겁지 못할 것 같다.
유익에서 오는 즐거움을 찾아보자.
안타깝게도 유익과 함께 오는 즐거움은
당장 나에게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별로 안 커보일수도 있고, 온지도 모를수도 있다.
근데 확실한 건,
그 유익과 함께 온 즐거움이 무엇인지,
그것을 발견하고 깨닫는 순간에
유익과 함께 온 즐거움이
이전의 즐거움보다 더 크고
나의 진짜 즐거움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진짜 즐거움을 기대하고 기다려라.
[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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