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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스토리

찰나

by IMmiji 2018. 11. 24.





이제 막 사랑의 감정을 느낀 누군가는
늦은 밤 메시지 하나에 이불을 걷어차다가도
뒤이어 밀려오는 공허가 낯설어 혼란스럽다. 
 
너무 오래 연애를 쉰 누군가는
사랑에 빠졌을 때 자신의 모습이
까마득하여 혼란스럽고 
 
연애 6년 차를 맞은 누군가는
반복되는 권태와 사랑 앞에서 혼란스럽다. 
 
완벽하게 합이 들어맞는 순간은
인생의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때 분명 찰나이다. 
 
하루 스물네 시간 중에서 1분도 채 안 되는 그런 찰나. 
 
그러므로 우리는 감정을 믿은 뒤에는
눈앞에 사람을 믿어야 한다. 
 
너무 깊은 사랑은 우울을 자처하므로. 


 
 

[   찰나   ]





"출처: 사랑하고도불행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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