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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당신은 바다

by IMmiji 2013. 9. 22.

 

당신은 바다

나는 거기 뜬 거품입니다.

한 길도 헤아리지 못할 당신의 가슴에서

가녀리게 눈뜨고 흐르는 작은 일생

 

나의 헤매임이 바람에

무너지는 산 같거나 뒤집히는 들 같거나

내 목숨의 이유는 빈 몸으로

당신을 꿈꾸는 일입니다.

 

해와 별이 뜨고 새가 나는 가슴으로도

끝내는 쓸쓸함이 남아지는 여기

아주 당신을 가진다함은

내가 꺼지고마는 그 일입니다.

 

아, 망망한 행복에 오라시는 당신을 향한

사랑은 나의 죽음에 다름 아닙니다.

나는 한 방울의 거품

당신은 그 전부인 바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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