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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나무 같았으면

by IMmiji 2013. 7. 19.

 

 

 




바람이 분다

나무는 제 어깨에 앉혔던 새들을

다른 숲으로 옮겨 앉게 한다

흔들던 바람이 지친가 싶으니

미운 빛 하나 없이

도리어 아늑한 품으로 들인다

바람을 편히 쉬게 한다

 

마음 큰 둥지

 

사는 까닭이

나무 같았으면


 

 

( 나무 같았으면  이창건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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