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이야기

추수감사절을 생각하며

by IMmiji 2013. 7. 8.

 

 

옛 친구의 부인이 얼마 전 오랫동안의

투병생활 끝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 친구로부터 편지가 날아왔을 때

그것을 개봉하는 손끝은 두려움으로 떨렸다.

 

이 소중한 친구가 이제는 자신을 돌보아 줄

자녀나 식구들조차 없이 아주 외롭게 살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괴로웠다.

 

얼마 안 있으면 추수감사절이었다.

그런 만큼 이제 그의 자그만 아파트가

얼마나 적막할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의 편지가 서글픔에 가득한 것이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의 편지는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오늘 집사람의 묘지에 가려고 생각했었네.

하지만 거기 가는 대신  지금 이 곳에 앉아

추수감사절을 생각하고 있네.

 

선생님으로부터 소금에 대해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았던 한 꼬마의 이야기가 생각난다네.

그 애의 대답은 이러했지.

'소금이란 그것을 빼버리면 감자요리를

버려놓는 것이예요.'

 

감사도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

우리가 그것을 제쳐놓으면 그것은 모든 것을

못쓰게 망쳐 버리고 말지.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이 순간 내가

감사드리지 못한다 해도 용서해 주실 거고

또 올 한 해 추수감사절을 거른다 해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하네.

 

비록 마음이 그러하다 하더라도

나는 감사함을 제쳐놓지 않기로 결심했다네.

이렇게 마음 먹고나니 얼마나 마음이 편하고

감사드릴 일이 많은지..."

 

그 친구는 내게 "감사의 제물"에 대해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 편지를 읽고 나서 놀랍게도

나의 마음 역시 훨씬 편안해졌다.

 

'하나님 아버지,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당신께 감사함으로 제사를 드리겠나이다.'

 

 

 

-- Thinking About Thanksgiving --

   <by Susan DeVore William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