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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야기

기도라는 것

by IMmiji 2013. 6. 21.

 

     토닥토닥

 

 

29년 동안 나는 남편 진과

사우스 캐롤라이나 채핀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한 명 한 명의 손님들을

개인적으로 대하고 있다.

때때로 그들은 내가 어떻게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지를 묻는다.

 

그러면 나는 아무런 고민이 없어서

항상 웃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내가 고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손님들이 도움을 주는 것이다.

 

나는 보통 우리 종업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일찍 가게에 도착한다.

기분이 언짢을 때면, 금방 세탁한 옷들이

가득 걸린 낯익은 옷걸이들이

오래 사귄 친구들처럼 나를 위로해 준다.

 

한 사람의 옷을 여러 번 세탁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 약간은 친근해진다.

뒷방에 있는 그 무겁고 낡은 녹갈색의

다림질 기계에 한 숙녀의 스커트를 펴 놓는다.

 

그 스커트의 주인은 최근에 과부가 된 여자로서

나는 그녀를 위해 큰 소리로 기도를 하는데

다리미의 김이 쉭쉭 소리를 내고 올라가면서

내 기도를 위쪽으로 전달해 준다.

 

"주님이시여, 그녀가 외롭지 않게 하소서."

이번에는 한 남자의 바지에 손이 간다.

"이분은 직장이 없습니다. 주님, 이분에게는

부양해야 할 식구들이 있으니 오늘 그가

적당한 일자리를 찾도록 도와주소서."

 

다음에는 한 젊은 총각의 스포츠 셔츠 차례이다.

나는 그의 어머니가 된 심정으로 칼라에 더욱

신경을 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나 자신의 고민은 줄어든다.

가게를 열고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할 무렵이면

어느새 나는 내가 손질했던 옷들처럼

새로운 기분이 든다.

 

 

<1994년 4월 Guideposts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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