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에 아는 분이 제게 보내온 메일 입니다
함께 은혜를 나누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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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적 강해설교로 유명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설교집을 그리 많이 읽지는 못했으나 바른 믿음에 도움이 된다며
대부분에 목사님들과 신학자들이 그분의 강해 설교집에 대해서 추천들을 하고 있었기에
수년전 서울에 귀국했던 어느 날 기독교 서점에 들러서 그분의 강해 설교집 대여섯권을 구입해 읽다간 중단하고는
그저 책장에 끼워 놓고 말았음은 그분 강해설교의 대부분이 예수로 결론이 나야만 되는 하나님에 말씀이
인간의 행함과 성화에 대한 독려로 결론이 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소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들 자처하는 대부분 목사님들의 설교가 성경 계시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초점이 맞추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가능성을 부추기는,
그래서 당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 마저도 “너희들이 변하지 않으면 다 가짜다!”고 할 정도로
인간의 성화를 강력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서울의 어느 목사님에 강의 내용에서 듣게 된 로이드 존스 목사님 생애의 마지막 설교 내용은
나에게 많은 은혜와 감동이 되었기에 여기에 간략히 적어 본다.
성도의 변화된 삶
즉, 일평생 설교의 대부분에서 성화를 강조해 오던 그분이 1968년 질병으로 은퇴하기까지의 마지막 2년간인 말년에
런던 소재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의 설교들은 분명히 달랐다고 한다.
그분의 마지막 2년간 설교들에 대부분은 성화를 강력하게 주장하던 그 이전 설교들과는 달리
인간의 불가능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결론을 맺고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제일 마지막에 휠체어를 의지해서 피를 토하듯 쏟아 놓은 마지막 설교의 중심 내용 몇 부분을 다음과 같이 인용해본다.
“기독교는 여러분과 저의 작은 선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가 무엇을 행하느냐와 행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더 나으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가 이전보다 얼마나 더 변화되고 나아졌느냐의 문제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그런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모든 것을 잊고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그분에 흠 없고 완전한 의가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분을 믿으면 그분에 의가 여러분에게 주어지고 여러분은 그분에 의를 입게 될 것 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이나 저것을 행하려고 하고 있습니까?
이 모든 것은 안식을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은 여러분에게 무익할 뿐입니다.
그러니 중단하십시오.
이것들은 절대로 여러분을 그 어디로도 인도하지 못할 것입니다.
더 멀리 가기 전에 멈추십시오.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종교가 아닙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나가서 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그러나 그 순간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가엽고 비참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다고 절대로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거기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면 가장 깊은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을 뿐입니다.
그 은혜의 십자가, 영광의 십자가를 만인이 본받아야 하는 아름다운 것으로 변질시키지 마십시오.”
이게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에 긴 설교 사역의 가장 마지막을 장식하는 설교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처럼 그분 사역의 긴 세월을 멀리 멀리 돌아서는 마지막에 가서야 제대로 된 자리,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오류를 범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성경의 어디서도 언급하고 있지 않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가르치기를 중지하고 성경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시하고 계신 단 한분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 피로인한 완전한 은혜만을 가르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 해 마지막 날, 새로운 또 한 해를 허락하신 그 분 십자가의 은혜만을 이 땅의 모든 교회들에서 새해에도 외쳐지기를 소원하며...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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