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인 내가 생애 처음으로
명동에서 길거리 전도를 했다.
일본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사용한 도구는 <i am Melody>앨범과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이 편곡, 프로듀싱하고 최정상급 가수와 연예인이 함께 작업한 가스펠 앨범)
A4 한 장에 쓴 일본어 편지였다.
용기를 내어 몇 시간 동안 길거리에서 나누어 주었는데,
내가 다가가면 피하기도 하고
CD를 주기도 전에 손을 흔들며 사양했다.
그러나 결코 주저할 수 없었다.
나를 명동으로 내 몬 <i am Melody>는 내게 어떤 존재일까?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 근해에서
진도 9.0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은 2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를 냈다.
그때 나는 지진이 나기 몇주 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i am Melody> 2집의 동시 발매를 추진하고 있었다.
이 앨범은 복음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
특히 일본쪽으로 동진해 미국과 유럽까지 찬송가를 통해
복음을 전하려는 비전을 잉태하고 있었다.
유독 일본은 복음이 정착하지 못하고 건너뛴 것 같다.
한국 교회가 중동 아랍권까지 복음을 들고 서진(西進)하고 있는데,
복음이 건너뛴 동쪽으로의 역주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내 나는
세계 공통 언어인 음악을 통해 동진(東進)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이 <i am Melody>였다.
i am Melody / 곽윤찬 ('생명의 삶' 큐티 에세이에서)
재즈 분야에서 여러 개의 ‘한국 최초’ 타이틀을 얻은,
세계적인 재즈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그는 간결하고 청명한 음색, 빠른 스윙에서 느린 발라드까지 능란하게 소화하는 음악성과
재즈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탐구로 그만의 독특한 재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1989년 도쿄 뮤즈음악원을 졸업하고
1993년에는 세계 최고의 재즈 뮤지션의 산실인 버클리 음대를 졸업했다.
2000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유니버설 산하 엠알씨(EmArCy) 레이블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클레이튼, 제프 해밀턴과 함께 첫 번째 앨범 「Sunny Days」를 발표했다.
2003년에는 제프 해밀턴, 그레고리 허친슨, 제프 클레이튼, 래리 쿤스와 함께 작업하여
두 번째 앨범 「Daisy」를 발표하여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2005년 재즈 뮤지션들의 꿈인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Blue Note) 아티스트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패티투치, 내쉿 웨이츠가 참여한
3집 앨범「Noomas」가 블루노트 레이블로 발매 되었으며,
이어 1집과 2집도 블루노트에서 재발매 되었다.
2007년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드류 그레스, 드러머 내쉿 웨이츠와 뉴욕에서 녹음한
4집 음반 「Yellowhale」도 블루노트 레이블로 발매되어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그의 실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10명의 가수 등과 「i am Melody」 앨범을 프로듀싱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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