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책 읽어주는 남자 (내 기분을 위해)

by IMmiji 2025. 5. 12.

 

나를 위해,
내 기분을 위해서도 살아보자.  
 
맛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자.  
 
내 마음이 원한다면 옷도,
신발도 사서 입고 신어 봐.  
 
때로는 조금 비싸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더 좋은 걸 선택해.  
 
생산적이지 않아도 괜찮으니
집 근처를 무작정 걷고, 대청소를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틈틈이 들어.  
 
게임도 하고, 반신욕도 하고,
마사지도 받으러 가고,
좋은 술도 양껏 마셔.  
 
일종의 도피처 같은 거.
수틀리면 냉큼 도망쳐
숨을 곳을 넉넉히 구비해 두는 거야.  
 
타인의 기분 말고 오직 내 기분을 위해서.
내 행복과 내 평화와 내 안식을 가장 소중히 여겨.  
 
거대한 행복을 한 번에 얻으려 애쓰기보다,
일상의 작고 잦은 행복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  
 
남을 이해하고, 남의 기분을 살피고,
남의 행복을 대신 찾아주려 과하게 애쓰는 건 그만.  
 
학습된 이타심은 자칫 나 자신을 아주 잃게 해.
축적된 힘으로 나를 이해하고,
내 기분을 샅샅이 살피고,
행복을 스스로 찾아.  
 
나를 위해.
내 기분을 위해.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중에서 

 

 

 

댓글